도교육청 "26개 고교 졸업예정자 51%
기업체 현장실습… 작년보다 2% 상승"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극심한 취업난에도 충북도내 특성화고가 취업률 50%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도내 26개 특성화고교의 졸업예정자 5177명 중 51.1%가 1일 현재 취업을 전제로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현장실습 실적을 통상 취업률로 잡고 있다.
 
이 같은 취업률은 지난 2014년 51.9%와 비슷하고 2015년 49.4%, 지난해 49%보다는 조금 높은 것이다.
 
나머지는 대학 진학을 선택하거나 대기업 등 근무여건이 더 좋은 곳을 찾는 경우 등이다.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마이스터고의 취업 실적이 가장 좋다.
 
충북반도체고는 98%의 취업률을 보였다.
 
대학 진학자를 제외하면 취업 희망자 모두가 취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충북에너지고는 89.9%,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70.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충북도교육청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다.
 
TF는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연수 및 자료 개발,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과 현장실습 운영 등 지원, 취업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를 위한 교원·학부모·학생 지원 등 업무를 추진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양질의 취업처를 많이 발굴하는 방법 등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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