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처분 참여자 감염없어

[충청일보 이정규기자]충북지역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최종 발생일로부터 13일째 잠잠하다.

살처분에 참여했던 이들의 감염 조사에서는 다행히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발생 지역 중 가장 빨리 종식 단계에 이를 수도 있어 보인다. 11일 충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오리는 19일째, 닭은 20일째, 메추리는 14일째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충북에서 발생한 AI는 6개 시군에서 14건이 신고됐고 방역대 조사에서 발견돼 확진받은 농장까지 모두 85곳이다.

시군별 최종 발생일은 청주가 지난해 12월24일, 충주가 12월5일, 옥천이 12월21일, 진천이 12월20일, 괴산이 12월3일, 음성이 12월29일이다.

방역당국은 음성과 진천 등 주요 발생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보호지역을 예찰지역으로 완화시킬 방침이다.

살처분된 농장은 108곳 살처분된 닭은 222만 마리, 오리는 77만 마리, 메추리가 93만 마리 등 모두 392만 마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도내 가금류에 대한 AI 일제검사를 26일까지 진행하는 등 정부에서 완전한 종식을 선언하기까지는 꾸준히 방역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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