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5% 기록… 경기한파 직격탄
이시종 지사 제시한 69.6% 밑돌아

[충청일보 송근섭기자] 한 때 전국 2위 수준까지 올라갔던 충북지역 고용률이 지난해부터 경기한파와 맞물려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는 전국 대비 4%대 경제 실현을 위해 제시했던 고용률 목표 달성에도 실패했다.
 
11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지역 고용률은 60.9%로 전달(11월·63.1%)에 비해 2.2%p 하락했다.
 
지난해 발표된 고용률 중에서도 1월(58.1%)과 2월(58.5%) 다음으로 낮다.
 
통상 겨울철은 다른 기간보다 고용률이 하락하는 점을 감안해도 지난해는 2015년 같은 기간(61.4%)보다도 0.5%p 떨어졌다.
 
충북도가 고용률 지표로 삼는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 역시 68.1%에 그쳐 지난해보다 0.6%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5~64세 연간 고용률도 68.5%에 그쳤다.
 
이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2015년 2월 '4% 경제실현 비전선포식'에서 제시한 2016년 연간 고용률 목표 69.6%에 못 미치는 것이다.

2018년도까지 고용률 72% 달성을 목표로 갈 길이 먼 충북도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특히 충북도는 2015년도 월별 고용률이 제주도에 이어 줄곧 2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고용률 하락이 더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제조업(1만4000명), 광공업(1만3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1만2000명) 등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임시근로자(1만3000명)와 자영업주(6000명), 일용근로자(4000명) 등의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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