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유치원 취원아 중 50%이상인 1만2천명 혜택

대전시교육청은 경기침체에 따른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구 학부모의 유치원 학비 부담을 줄이고 유아교육기회를 확대하는 '2009학년도 유아학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유아학비 지원단가를 전년도 대비 3% 인상과 종일반비를 추가 지원하며, 지원 대상으로는 도시근로자 4인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인정액 398만원 이하까지 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아동에게 소득수준과 아동연령에 따라 최고 월 19만1천원까지 지원된다.

지원유형은 만 5세아의 경우 공립은 월 5만 7천원, 사립은 월 17만 2천원의 무상교육비를 균등 지원하고, 만 3∼4세아의 경우에는 소득수준과 아동 연령에 따라 100%∼30%까지 5계층으로 나눠 공립은 월 1만 7100원∼5만 7000원, 사립은 5만 1600원∼19만 1000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또한, 한가구에서 두자녀 이상이 유치원(보육시설 포함)을 동시에 다닐 경우 둘째아 이상에게 공립 월 5만 7천원, 사립 만 3세 9만 5천500원, 만4세 8만 6천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올해 유아학비를 신규로 지원받고자 하는 학부모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소득인정액 증명서'를 발급받아 해당 유치원에 제출·신청하면 되며, 2008년도 기존 유아학비 지원 대상자는 올해 6월까지 자격을 유지하므로 기존 '소득인정액 증명서'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지원액이 전년도 지원액 166억원 보다 16% 늘어난 193억원으로 보다 많은 학부모가 유아학비 지원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학비 지원 대상아동이 종일반을 이용할 경우에도 종일반비를 공립 월 3만원, 사립 월 5만원까지 추가 지원하여,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들의 종일반비 걱정과 육아부담을 함께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이정복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