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윤 세계도덕재무장 충북본부장

[민병윤 세계도덕재무장 충북본부장] 음식은 몸속으로 들어가 영양분으로 변하고 사람은 죽어서 흙으로 돌아간다. 또한 의학기술의 발달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간 수명이 100세로 향하는 고령화 사회로 변하고 있으며,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그리고 정보화 사회로 변하면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누구든지 공유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세대 간의 갈등과 불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무질서와 생명경시 풍조, 불신과 반목, 힘든 일을 기피하고 쾌락만을 추구하는 그릇된 사고방식과 생활패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황혼이혼 등은 어쩌면 이러한 변화의 물결을 타고 온 자연스러운 산물들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이런 것들은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면에 국한된 것들이기는 하겠지만 이런 모든 요소들이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도 큰 것이기에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는 한번쯤 지난날들을 반추하고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다시 한 번 추슬러 보면서 인간관계 형성과 생활패턴 그리고 사고방식의 변화를 통하여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멋지고 아름답게 설계하여 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인생은 수없는 만남의 연속이며 만남에서 관계가 형성되면서 서로 지켜야할 원칙과 규범이 따르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눈높이나 생활패턴을 추구하는 욕망이나 가치관이 다르다 보니 윤리와 도덕에 대한 접근과 가치판단에 대한 잣대가 다를 수야 있겠지만 나보다는 이웃 그리고 사회와 국가를 우선 생각하는 무사(無私)정신과 소통과 화합 그리고 사랑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우리 모두가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남의 잘못이나 허물을 욕하지 말고 사랑으로 보듬으면서 모든 허물을 내 탓으로 생각하며 자아성찰하는 가운데 올곧은 삶의 길을 걸어간다면 살맛나는 아름다운 사회풍토가 조성되지 않겠는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사회는 우리들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변화에 적응치 못하고 자신의 생각과 이론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낡은 구습에서 탈피하지 못한다면 저 산 넘어 광활한 대지위에 펼쳐진 파아란 잔디와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을 바라보지 못하고 불만과 불화만을 가슴에 안은 채 쓸쓸한 삶을 살아가는 외로운 행인이 되는 것이다.

 인생의 삶은 영겁이 아니라 찰나인 것이다. 동녘 하늘에 해가 뜨면 순간에 석양이 되어 땅거미가 내리지 않는가? 부귀나 영화를 누리고 살던 사람이나 가난과 싸우면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순간의 세월 속에서 인연의 끈을 놓으면 빈손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지식정보화사회 이후에 도래할 미래사회는 아이디어, 창의력, 전문화가 인간의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따라서 이런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나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의 겸비를 위해서는 양심적이고 정직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세계화의 물결에 동참하여 자기개변에 노력함으로써 자기  완성의 승리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일수록 기만과 술수에 능하며 잠시 동안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지만 결국 고통에서 시달리는 사람은 거짓과 술수를 유포한 사람의 몫이 되는 것이며 나 스스로가 변해야 이웃도 변하고 사회도 변하며 인류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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