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13곳 유치해
4546명 일자리 창출
빠른 행정지원체계 주효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천안시가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 등 악조건 속에서도 213개의 기업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난해 유치한 국내·외 기업 213개로 인한 고용규모는 4546명, 투자금액은 5539억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5년 237개보다 유치업체 수는 다소 떨어졌지만 고용인원은 1390명, 투자액은 2011억원 늘어나 실속있는 기업유치라는 평가다.

유치한 국내우량기업으로는 삼성전기㈜와 축산물종합유통센터 등과 개성공업지구의 가동중단에 따른 철수기업인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KMF사가 있다.

외국인투자기업도 9개 업체에서 19만3266㎡의 부지에 1030명을 고용하고, 238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에는 일본의 반도체의 선두주자인 도레이사와 삼성전자의 합작사인 STECO사, 3월에는 자동차 부품 생산 세계2위 업체인 콘티테크(ContiTech)사, 6월에는 중국 화장품 제조업체인 뉴라이프(NewLife)사, C&T DREAM사 및 영양쌀가공업체인 문릉사, 9월에는 일본의 하나머티리얼즈사 및 한국코소사, 10월에는 벨기에 유미코어사, 이탈리아 마페이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기업 유치에서 선전을 펼친 것은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산업단지 부족 등 악재 속에서도 기업유치 전담부서(투자유치팀)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쳤기에 가능했다.

천안시가 전국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허가민원과를 신설·운영해 인허가 기간을 크게 단축시켜 준 점도 이전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됐다.

구본영 시장은 "신설되는 천안~당진간 고속도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천안~평택간 고속도로, 43번 국도 개통, 경부고속도로 목천IC와 21번국도 연계, 동서 횡단 철도 건설 등 천안에는 투자 입지 인프라가 풍부하다"며 "처리기간 최대 60% 단축효과를 보인 허가민원과 등을 신설함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빠른 공장건립 및 공장 인·허가 지원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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