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정훈기자] ○… 최근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경찰관들이 축하 인사로 배달온 난(蘭) 앞에 웃지 못할 풍경을 연출.

지난 5일 단행된 충북경찰청 인사에서 승진한 경찰관들에게 여기저기서 승진을 축하하기 위한 난(蘭)부터 꽃화분까지 선물이 줄이어 배달. 이들은 선물을 받기도 전에 김영란법을 의식,

가격부터 묻는 등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는 기이한 모습 연출. 한 경찰관은 "승진 선물을 받고 '아이고 고마워라'보다 '김영란법'이 먼저 떠올라 가격부터 묻게 됐다"며 "기뻐야 하는데 괜히 눈치 보이고, 선물을 보내온 사람한테도 미안하고 이래저래 참 서글픈 현실에 웃음만 난다"고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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