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봉수·책과나무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성봉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바람그리기는 '월간문학', '문예운동', '백수문학', '한올문학' 등 전국의 문예지 등에 발표했던 글들과 미발표 신작 시들을 모았다.

특히 '물 한잔', '차 한 잔, '술 한 잔', '하얀 밤'으로 나누어 실은 시들에서 알 수 있듯, 일상에서 느끼는 담담한 소회에서부터 존재의 근원을 고민하는 깊은 사색의 시까지 여러 형태의 다양한 깊이의 시들을 만날 수 있다.

등단 26년의 시작 활동에도 불구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시인의 창작 기법은 '대중과의 소통'을 이유로 '친절한 해설서'로 변질한 요즘의 시작 풍토에 고민을 던져주는 '진솔한 울음'들을 담고 있다. 188쪽.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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