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1위 문재인과 격차 좁혀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좁히며 2위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1월 2주 차 주간집계(무선 90대 유선 10 비율, 전국 2526명 대상) 여야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지난 12일 귀국한 반 전 총장은 언론 보도가 급증하면서 소폭 반등에 성공, 문 전 대표(26.1%)와의 격차를 3.9%p 좁힌 22.2%를 기록했다.

귀국 인사말에서 국민 대통합과 정치 교체를 주장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은 주로 충청권과 수도권, PK, 50대와 20대, 무당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 지지도가 올랐다.

충청권(반 24.9%, 문 21.3%, 이 10.4%, 안철수 9.9%)과 TK(반 30.7%, 문 17.0%, 이 9.1%, 안철수 7.7%)에서 1위를 탈환한 점을 주목할만 하다.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이 귀국 당일과 13일 이틀 연속 하락했고 경기 인천과 PK(부산 경남 울산), 충청권, 30대 이하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내렸으나 호남과 40대 및 진보층에서는 올랐다.

법인세 인상 여부 등 재벌 개혁을 놓고 문 전 대표와 대립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0.3%p 내린 11.7%로 3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7.0%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시장은 경기 인천과 호남, 50대,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20대,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5.9%(↓1.7%p), 새누리당 12.8%(↓0.6%p), 국민의당 12.5%(↑1.6%p), 바른정당 11.3%(↓2.1%p), 정의당 5.1%(↓0.2%p) 순이었다.

지난 9∼13일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5일 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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