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해 첫 국회 방문
지역 국회의원들 만나
KTX 세종역 백지화 비롯해
각종 사업에 대한 협조 당부

[충청일보 김홍민·이정규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지역 현안 해결에 시동을 건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이 지사는 올해 처음 상경해 충북 국회의원들을 만나 세종시가 추진 중인 KTX 세종역 설치의 백지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조기 건설과 중부고속도로(호법~남이 6차선) 확장 사업도 협조를 요청한다.

당초 제천에 조성하려던 스토리창작 클러스터 사업은 진천으로 변경하면서 이에 대한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주영 국회 개헌특위위원장(새누리당)을 예방해 개헌 시 지방 분권을 강화하도록 요청하고 수도권 규제 완화법인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관련 상임위 국회의원들도 만나 법안 추진 반대 의사를 전달한다.

이 지사는 이날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면담해 진천선수촌의 스포츠 테마타운 건설 관련 예산 지원을 건의한다.

하지만 이날 이 지사와 충북 국회의원과의 올해 첫 오찬 간담회는 전체 의원 8명 중 4명만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자칫 반쪽짜리 행사로 축소될 전망이다.

A 의원은 재판 준비, B 의원은 지역구 행사 참석 때문에 이날 오찬 간담회에 불참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C·D 의원은 선약 일정을 조정해 가급적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이날 저녁 서울 강남구로 자리를 옮겨 재경 경제인들과 만찬을 하면서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자리에는 박성도 셀트리온 부회장, 김두한 전 한국화장품 부회장 등 재경 기업인과 도내 경제 관련 유관 기관·단체장 등 총 90여 명이 참석한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고향 발전과 향후 기업 발전을 위해 충북지역 투자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지사는 16일 열린 353회 도의회 임시회 주요 도정보고에서 "부존자원이 부족하고 바다가 없는 충북은 미래를 향해 세계 속의 충북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충북미래비전 2040과 충북세계화 전략을 수립해 '비천도해(飛天渡海)'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3조원대로 늘려 증가율 1위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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