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신규·변경계획 확정
옛 연초제조창 등 개발 기대

▲ 충북 충주시 성서·성내동 일원에 추진되는 '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 사업' 계획도.

[충청일보 송근섭기자] 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일원과 충주시 성서·성내동 일원 등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민간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청주 옛 연초제조창 개발이 사업계획 변경으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18곳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한 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지역에는 2021년까지 국비 8918억원과 지방비 1조3000억원, 민간자본 2조5600억원 등 모두 4조9000억원이 투입돼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계획에 충북에서는 충주시 성서·성내동 일원 21만2000㎡가 '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 사업'으로 새로 포함됐다.

주요 공공시설 이전 등으로 빈 점포·인구유출이 증가하는 쇠퇴지역에 청년·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충주 원도심을 문화창작도성(都城)으로 도약시킨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문화창업재생허브 조성 등 마중물사업에 182억원, 청년몰 조성 등 부처협업사업에 502억원, 1·2로터리 회전교차로 조성에 15억원, 예성로 전선지중화 등 민간투자사업에 9억4000여만원을 투입한다.

2014년 5월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지정된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의 변경계획도 승인됐다.

주요 변경 내용은 민간사업 예정구역 내 87m의 고도 제한을 해제하고, 3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복합공영주차장·문화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또 민간참여사업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 기존 비즈니스센터 등 구체적인 활용시설을 제한하지 않고, 업무·판매·숙박·주거시설 등 포괄적인 도입시설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국토부와 청주시의 계획이다.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은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일원 2만1020㎡ 터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복합 문화·레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민간업체 공모에 실패한 바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계획 변경으로 민간사업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등 민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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