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수안보면 안보리에 2019년 완공 목표
120병상 규모 추진… 치료클리닉 등 조성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 수안보에 서양의학과 한의학, 대체의학을 아우르는 '중부권 통합의학센터'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충주시는 조만간 중부권 통합의학센터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수안보면 안보리에 건립될 예정인 통합의학센터는 서양의학과 한의학, 대체의학의 장점을 접목해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고 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올 연말에 착공해 오는 2019년 말까지 2만 6970㎡ 부지에 연면적 9738㎡,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120병상 규모로 추진되는 이 곳에는 통합치료클리닉, 치유센터, 교육연구시설, 부대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수안보 온천수를 활용해 차별화된 치유시설도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해 설계비 6억 3400만 원을 확보한데 이어 올들어 국비 4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실시설계와 인허가 등 절차가 차질없이 추진되면 상반기 안에 공공성과 전문성을 확보한 대학병원 등을 대상으로 운영 수탁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통합의학센터는 2곳으로 대구 전인병원이 현재 운영 중이고, 전남 장흥도 시설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상록 당뇨바이오산업과장은 "기존 병원과는 다른 개념인 통합의학센터는 당뇨바이오산업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며 "차별화된 이 의료시설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면 수안보온천 관광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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