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 실행력을 기르고 실행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마음의 자세를 전진적, 건설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밝게 생각해야 한다. 불길하고 어두운 생각을 떨쳐 버리고 그 대신 밝고 건강한 생각이 마음에 가득 차게 하라. 어떤 책에서 읽은 미국 부인의 경험담을 들어보자.

 "전쟁 중 나의 남편은 캘리포니아의 육군 훈련소에 배속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남편 가까이 있으려고 그곳으로 옮겨 갔습니다만 그곳이 싫었습니다. 아주 질색이었습니다. 못마땅한 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남편은 전투 훈련에 참가하게 되어 나는 오두막에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사보텐의 응달까지도 125도라는 무더위인데다 이야기 상대라야 고작 멕시코인과 인디언일 뿐, 그것도 영어는 할 줄 몰랐습니다. 줄곧 바람이 그치지 않아 음식은 물론 호흡하는 공기에도 모래 투성이었습니다.

 나 자신이 너무나도 비참하고 슬프다는 생각이 들어 부모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아무래도 더 참을 수 없으니 곧장 집으로 돌아가겠으며 이런 곳에 있기보다는 차라리 교도소에 가는 편이 낫겠다고 호소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한 아버지의 회답은 겨우 두 줄의 글귀였습니다. 하지만 나는 일생을 두고 그 말을 잊지 못할 거예요. 그것이 나의 생활을 일변시켰기 때문입니다. '두 사나이가 교도소의 창문으로 밖을 바라보았다. 한 사람은 진흙탕을, 다른 한 사람은 별을 본 것이다' 나는 이 글귀를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고는 자기 자신이 부끄러워 졌습니다. 나는 현재의 상태에서 무엇이든 좋은 점을 찾아내려고 결심했습니다. 별을 쳐다보려고 한 것입니다.

 나는 토인들과 친구가 되었지요. 그랬더니만 그들의 반응은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내가 그들의 편물과 도자기에 흥미를 나타내자 그들은 여행자에게는 팔지 않는 소중한 것들을 이것저것 나에게 선사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나에게 이러한 변화를 가져다주었을까요? 그 사막의 먼지도, 인디언도, 사보텐의 모습도 전혀 옛날 그대로인데 내가 변한 것입니다. 나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나는 비참한 생활을 나의 생애에 있어 가장 즐거운 모험으로 바꾸었던 것입니다. 나는 내 자신이 만든 교도소에서 마음의 창문을 통해 아름다운 별을 찾아냈던 것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당신의 머릿속에는 기쁜 일, 슬픈 일, 가지가지의 상념이 떠오를 것이다. 그 중에서 기쁜 일을 생각하고 그것을 열매 맺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라. 이런 생각을 할 때는 저절로 휘파람이 나올 것이다. 휘파람이 나오면 당신의 발걸음은 가벼워질 수밖에 없다. 당신의 하루하루가 항상 이렇게 명랑하고 긍정적인 것이 되도록 하라. 그래서 위 이야기에서 나오는 부인처럼 당신의 생활에서 '별을 바라보는' 자세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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