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난해 말 항공MRO사업 포기 선언을 했던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제3의 사업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자청은 1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사업 브리핑에서 MRO지구에 대한 활용에 대한 질문에 "성사되지 않았지만 대형 항공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자청은 그러나 "대상 회사를 현재로서는 밝힐 수가 없다"며 "만일 알려진다면 그 즉시 업무협약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경자청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사가 항공 MRO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이시종 지사는 대형 항공사에 에어로폴리스 1지구를 맡기는 방식의 항공 MRO사업에 대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1지구에는 항공관련 기관과 업체를 입주시켜 일부 분양 방식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 경자청이 대형 항공사와의 의사 타진을 벌임으로써 다시금 꺼진 불씨가 살아날 지 관심이다.

경자청 관계자는 "상대 기업과의 약속 때문에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되는 애로점이 있음을 이해해 달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가부를 확신할 수 없지만 되도록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의 노력으로 만일 대형 항공사가 참여하게 된다면 MRO사업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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