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국회 방문
지역 의원들에 협조 요청
예산 200억 반영 소식에
국토부 장관과 면담 추진

▲ 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가 17일 국회를 방문,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새해 들어 충북도 최대 현안인 'KTX 세종역'설치 저지와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사업에 빨간불이 커지며 충북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초월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7일 국회를 방문,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KTX 세종역'설치 저지의 협조를 요청했다.

국토교통부가 내년예산안에 'KTX 세종역' 설치 관련 200억원을 반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변재일(청주 청원)·도종환(청주 흥덕) 의원,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경대수(진천·증평·음성)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5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번 주 내로 강호인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추진해 이런 내용을 확인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강 장관과의 면담에서 역간 거리, 단축시간이 10분 정도인 'KTX 세종역'설치의 부당성도 설명할 계획이다.

충북 국회의원들은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타당성 재조사 중인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은 빠르면 2월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지만, 충북 입장에서 결과 내용이 낙관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에 앞서 이 지사는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을 방문,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이런 내용의 지역 현안에 대해 협조를 건의했다.

정 원내대표는 곧바로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충북 경제발전의 대동맥인 중부고속도로는 반드시 추진돼야 하며 아울러 고속철도 세종역 설치는 시기상조이므로 전면 백지화를 강력히 피력했고, 유 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충북도는 오늘의 대 국회 활동을 필두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국회와의 초당적 공조체계를 더욱더 확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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