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반기 내 연구소·문화협회 설립
국내 주요도시에 상설 판매장 운영 등도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충북 청주시가 생명문화의 상징인 젓가락 콘텐츠를 특화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젓가락연구소를 설립하고 연내에 젓가락문화협회를 설립할 방침이다.
 
젓가락연구소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게 되며 젓가락문화와 관련된 조사연구부터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아카이브 등의 업무를 주관하게 된다.
 
젓가락문화협회는 젓가락문화를 중심으로 한 각계각층의 국내 전문가 등이 참여하게 되며 젓가락문화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중국, 일본의 젓가락문화협회와 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젓가락문화를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업무도 맡는다.
 
젓가락문화상품의 세계화와 젓가락콘텐츠 특성화를 위한 사업도 전개한다.
 
매년 청주젓가락을 개발하는 한편 국내외 주요 도시에 상설 판매장을 운영하고 전시회, 박람회 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개발한 줌(ZOOM)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청주만의 독자적인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젓가락교육을 체계화하기 위해 젓가락교육 교재를 만들고 젓가락교육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각급 학교 등의 현장체험학습 및 인성교육 등과 연계 협력키로 했다.
 
젓가락장단문화, 젓가락음식문화도 특성화 한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1호인 청주농악을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예술 단체와 협력해 젓가락장단과 스토리텔링 공연콘텐츠를 개발하고 삼겹살, 김치 등 젓가락이 없으면 먹을 수 없는 음식문화를 특화시킬 계획이다. 반찬등속, 세종대왕 초정행궁 음식 등 청주음식을 특성화하는데도 힘쓰기로 했다.
 
특히 청주시가 개최하고 있는 '젓가락 페스티벌'을 세계인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전개할 계획이다. 2015년과 2016년에 개최한 젓가락 페스티벌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11월 11일을 전후해 전시, 학술, 경연대회, 젓가락의 날 행사 등을 개최한다. 2014·2015·2016·2017년 한중일 3국의 동아시아문화도시가 참여하게 되며 해외 각국을 순회하며 젓가락문화전시행사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젓가락 페스티벌 개최 2년 만에 나라 안팎에서 젓가락문화와 청주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게 되고, 지역작가 양성과 경제발전, 도시브랜드 구축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젓가락콘텐츠의 지속가능한 문화행정을 통해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가치를 세계인과 함께 공유하고 청주발 신한류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