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28일째 의심신고 전무
산란계 농장 출입 통제 철저

▲ 18일 충북 옥천군 안남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확산을 막기 위한 자체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한 풀 꺾이면서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충북 옥천군과 축산농민이 후속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옥천읍 구일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후 28일째 의심신고가 없어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내 산란계 농장에서는 AI 확산을 막기 위한 자체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농장 입구에는 통제초소를 설치, 이곳을 오가는 차량을 철저히 통제 중이다.

사료·달걀·가금 운반 차량으로 등록돼 있고 차량에 부착된 GPS가 정상 작동돼야 농장을 출입할 수 있다.

또 해당 차량은 군에서 운영하는 1차 거점소독과 농장 입구에서 실시하는 2차 자체소독을 거쳐야 한다.

농장을 관리하고 있는 이 모씨(65)는 "근로자 5명이 외출을 일절 금하고 하루 1번씩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며 "각 시·군이 AI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해당 농가의 자체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은 군 내에 3개의 거점소독소와 8개의 통제초소를 운영하는 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군 관계자는 "AI 해제 시까지 24시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 AI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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