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준비하지 않으면 위험"
지난해 말부터 용역 착수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충북도가 '충북미래비전 2040' 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충북연구원은 18일 충북도로부터 의뢰를 받아 지난해 12월 말 '충북 미래비전 설정과 실천방안 마련 연구용역 (가칭 충북미래비전 2040)'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충북연구원은 '충북 미래비전'을 올해 최대 핵심과제로 선정해 미래 충북의 발전된 미래상을 설계하는 과업에 역량을 결집키로 했다.

급속한 과학기술 혁신, 융합, 확산으로 미래 사회 변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이슈 상호의존성과 복잡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지자체는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메카였던 미국 디트로이트시가 미래의 변화를 준비하지 못해 지난 2013년 미국 지자체 최초로 파산한 사례도 있다.

충북연구원은 미래 사회가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로 진전과 로봇, AI(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산업구조에 있어 큰 변화를 예상했다.

이로 인해 인간수명 연장과 삶의 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와 도시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및 소득 양극화 현상이 미래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충북연구원은 그런 의미에서 '충북 미래비전'은 충북의 청소년세대가 살아갈 미래사회를 삶의 질이 높고 풍요로운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희망과 염원을 담아 비전과 실천 전략을 제시하는 장기 비전 계획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연구원은 충북 미래비전을 수립함에 있어 도민 참여와 집단지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계획하고 있다. 도민 의견수렴 과정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미래상을 정립하고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을 중점 검토해 분야별 리스크관리(적응)전략과 혁신(대응)전략을 짜 충북만의 희망 시나리오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정초시 원장은 "희망과 염원을 담는 장기비전계획으로서의 '충북 미래비전' 계획이 성공적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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