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반도체·정밀기기 등 선전
"트럼프 악재로 보기는 어려워"

[충청일보 송근섭기자]  충북이 대미(對美) 수출 감소에도 95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18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지역 수출액은 15억1600만 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는 1.4%, 2015년 같은 기간보다는 15.4% 증가했다.
 
수입액은 4억9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충북은 10억18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전국 흑자규모의 15.0% 수준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수지 연속 흑자기록도 95개월로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2.5%), 정밀기기(33.3%), 화공품(21.2%), 전기전자제품(1.8%)의 수출이 증가했고, 일반 기계류는 33.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홍콩(57.4%), 대만(28.8%), EU(16.4%), 일본(15.4%), 중국(15.2%)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11.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성백웅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아직 트럼프발(發) 악재가 표면화 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일시적 요인으로 인한 수출 감소인지, 장기적 관점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충북 수출에서 각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이 30.4%(4억6100만 달러)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콩(25.6%), 미국(7.5%), EU(6.4%), 대만(5.1%), 일본(4.9%), 호주(0.6%), 캐나다(0.4%)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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