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휴무 줄고 상여금 봉투 얇아져

[음성=충청일보 김록현기자] 충북 음성지역 기업들은 올 설에 평균 4일간 휴무를 실시하고 60.4% 기업이 상여금 등을 지급하며 84.9% 기업이 종업원들에게 설 선물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상공회의소에서 설을 앞두고 음성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 휴무계획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106개 응답 업체 조사내용을 분석한 결과 평균휴무일수는 4일로 지난해 설 휴무일수

4.8일보다 0.8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체들은 연휴가 시작되는 27일부터 대체휴무일인 30일까지 4일간 휴무하는 업체가 73.6%로 가장 많았으며 5일 이상 휴무하는 업체는 11.3%, 3일 이하 휴무업체는 13.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에 상여금 또는 격려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60.4%로 지난해 62.3% 보다 1.9% 줄어들었으며 선물을 지급하는 업체도 84.9%로 지난해 87.7%보다 2.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설을 앞두고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체감경기 조사에서는 지난해 대비 비슷하다 45%(지난해 53%), 다소악화 39% (지난해 33%), 매우악화 14%(지난해 10%), 다소호전 3%(지난해 4%)로 나타나 지난해 대비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들의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매출부진 39.4%. 구인난 26.2%, 자금조달 13.1%, 환율변동 8.2%, 원자재조달 6.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국내외 경기침체 장기화로 매출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음성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지난해보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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