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도내 330곳 표본조사
"경기부진에 따른 매출감소 탓"
전년比 상여금·선물지급도 줄어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충북지역 기업의 절반 이상은 올 설 명절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가 지난 9∼18일 도내 330개사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 올해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과반수 이상 기업들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작년 설과 비교한 올해 체감 경기에 대해 도내 기업의 41.8%가 '전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어 '다소 악화(34.2%)', '매우 악화(19.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우 악화'는 전년에 비해 5.1%p 증가했다.

자금사정은 '전년과 비슷(53.2%)'하다는 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소 악화'를 응답한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3.5%p 증가한 34.2%를 기록했다.

악화된 원인으로는 대다수 기업이 '경기부진에 따른 매출감소(72.0%)'를 꼽았다.

명절 기간 휴무일수는 '4일(68.4%)'이 가장 많았고, '3일(12.7%)', '1~2일(10.1%)' 등의 순이었다.

일부 기업들은 '납기 준수(60.0%)' 등의 이유로 연휴 기간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업체의 67.1%는 설 명절을 맞아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업체 79.7%는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상여금 및 선물 지급계획은 지난 설에 비해 각각 2.6%p, 2.1%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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