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경 청주시 흥덕구 행정지원과] 2017년의 시작을 알리듯 오는 2월부터 2016년 기준 사업체조사가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된다. 공직에 들어와서 알게 된 것 중 하나가 해마다 우리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대하여 통계조사가 실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주택총조사, 경제총조사, 사회조사, 사업체조사 등 종류도 많고 다양하다. 그 중 사업체조사는 거의 연초에 실시되어 그 해 통계조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2016년 기준 사업체조사는 본조사 기간이 2월 6일부터 3월 3일까지로 공휴일을 포함하여 25일간 실시된다. 사업체 조사는 전국 모든 사업체의 지역별 분포 및 고용구조를 파악하여 정부 정책수립·평가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소지역통계 작성을 통해 지역개발 계획수립 등에도 활용된다.

 사업체조사는 조사기준일 현재 우리나라에서 산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종사자 1인 이상의 모든 사업체를 조사하며, 조사항목으로는 사업체명, 대표자명, 사업체구분, 종사자 수 등 총 15개 항목에 대하여 조사한다. 조사원이 직접 사업체를 방문하여 응답자와 면접을 통해 조사하는 방문조사이며 응답자 요청 시 우편조사, 배포조사 등이 병행 가능하다.

 사업체조사가 생소한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알지만 사업체조사의 연혁을 보면, 1994년 사업체기초통계조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실시된 후 2009년 사업체조사로 명칭이 변경, 2016년에 경제총조사와 통합 실시(제23차)된 후 이번 조사가 제24차가 되는 역사가 꽤 깊은 통계조사가 바로 사업체조사이다.

 사업체조사는 94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4차를 맞는 역사가 오래된 통계조사지만 조사과정에서 어려움은 아직도 남아있다. 모집공고 기간에 신청한 사람들 중 관리자, 조사지원관리자, 조사원을 채용하고, 1일 업무량에 맞게 조사원에게 업무를 배정한 후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다.

 조사는 대부분 사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응답자와의 면접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 사업체조사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사업체조사 기간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대부분 조사원의 설명을 통해 협조가 이루어지지만 그 중에는 조사원의 방문에 응하지 않으려는 사업체도 있고, 연락 자체가 잘 되지 않는 곳도 있어 조사원들이 애를 먹는다.

 사업체조사의 필요성, 기간 등 적극홍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업체조사를 알리고, 사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야만 사업체조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다. 전국 사업체조사의 실시, 분석으로 우리나라의 거시경제 뿐만 아니라 서민경제까지 아우르는 정책이 제시되고 시행되길 기대해본다. 다가오는 2월, 성공적인 사업체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과 사업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