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9억7000만원 투입
저수조·급수관로 등 설치
60여 사과·복숭아 농가 혜택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산척면 송강지구에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 조성사업을 마쳐 과수농가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시는 송강지구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현재 시설물 인수인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송강지구에는 9억 7000여만 원을 투입해 암반관정 3공(저수조 3개), 송·급수관로 8707m, 배수로 795m, 농로 843m 등 시설을 조성했다.

이 기반시설은 송강지구 60여 사과·복숭아 재배농가(30㏊ 규모)에 도움을 주게 된다. 시는 2014년 앙성 용포지구에 이어 두 번째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을 마쳤고, 올해 말까지 노은 하남지구 사업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정부가 경쟁력 있는 과실 생산 거점지구 육성을 위해 과수 주산지를 대상으로 용수 공급, 배수로, 경작로 등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송강지구는 과수 집단화 재배지라는 지리적 이점과 거점APC를 통한 계통출하, 주민호응도 등에서 높이 평가받아 지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7월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에 위탁해 송강지구에 기반시설 공사를 추진했다.

이성윤 경제작물팀장은 "2018년 신규 지구 신청을 위해 동량 장선지구를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FTA 체결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과수농가를 위해 시설 현대화와 생산기반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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