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증세·결선투표 등 주장

▲ 이재명 성남시장이 21일 충주시 교현동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합동사무실에서 '혁명적 변화, 두려움에 맞서라'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제천에 이어 충주를 방문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부정하고 불합리한 특권을 뜯어 고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려면 기득권 구조를 깨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충주 시·도의원 합동사무실에서 특강에 나서 "해방 후부터 친일 매국세력이 이 나라를 계속 지배하면서 기득권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들은 '종북몰이'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면서 지배를 이어왔지만, 핵심기술 없는 전투기사업과 엉터리 방탄복 등 방산비리의 실체를 보면 오히려 더 종북적"이라며 "이번 대선에도 종북몰이가 분명히 등장할 텐데 이를 무력화시키지 않으면 기득권 세력을 부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는 돈의 '순환'인데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1100조 원에 달한다. 법인세율을 높여 15조 원을 더 세금으로 걷고 국민의 가처분소득을 높여야 한다"며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형태로 하위 계층에 28조 원 가량을 풀어 강제로 순환이 이뤄지게 해야 경제가 산다"고 법인세 증세를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정치권이 터부시하는 증세와 노동자, 재벌을 이야기해야 한다. 두려움을 이겨내는 의지가 바로 '용기'"라며 "보수 수구 기득권세력에게 책임을 물을 세력이 단결해 '야권 연합정부'를 만들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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