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무원, 담당마을 방문으로
소규모 농가 가금류 도태 독려

[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충북 보은군이 AI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보은읍 어암리에 상시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또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는 이동 통제 초소 4곳 설치, 축산 관련 차량 및 축산 관계자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가금 농장이 AI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오는 26일까지 소규모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금류 도태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6000만원의 긴급 예비비를 편성한 군은 토종닭은 1마리 당 1만5000원, 기타 가금류는 2만원의 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소규모 가금 농장의 자율 도태를 추진한다.

현재 보은지역 내 소규모 가금류 사육농가는  330여 개로, 약 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설을 앞두고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AI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24일까지 군 실·과·사업소단 전 직원이 사전에 배정된 담당 마을 소규모 가금 농가를 방문해 자율 도태를 독려하고 설 전에 소규모 가금 농장 가금류 도태를 완료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소규모 가금 농가에 대한 도태를 설 전에 완료, AI 청정지대인 보은군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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