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캄보디아 이주여성들
기금마련 일일찻집 운영
수익 283만원 전액 기부

[아산=충청일보 정옥환기자] 충남 아산시 캄보디아 이주여성들의 자조모임(대표 최민정-한국이름)이 주최하고 국제사랑나눔회(사무총장 여운영)가 주관한 캄보디아의 캄뽕셀라 오지 마을 교실건립 기금마련 일일찻집이 지난 22일 성황리에 끝났다.
 
글로벌가족지원센터(센터장 조삼혁)의 적극적인 지원과 장소제공 및 직원들의 봉사활동 등의 후원 하에 마련된 이번 행사는 글로벌가족지원센터 2층에 있는 어반포레스트 카페를 무상 임대해 사용했다.
 
모든 메뉴는 5000원으로 커피, 허브차, 캄보디아 이주여성들이 직접 요리한 캄보디아 전통음식인 반차오 및 바이싸 등을 판매했다.
 
또한 캄보디아 이주여성 자조모임의 최민정 대표는 이날 판매금 340여만원 중 재료비를 제외한 283만원의 이익금 전액을 국제사랑나눔회의 사무총장인 여운영 아산시의회 의원에게 모국의 교실건립에 써 달라며 기부했다.
 
최민정 대표와 캄보디아 이주여성들은 "국제사랑나눔회가 모국인 캄보디아에 교육사업과 이주여성들의 고향방문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일일찻집을 계획하게 됐으며,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서 너무나 행복하고 즐겁게 일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주한 캄보디아 롱 디몬세 대사가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일일찻집을 직접 방문해 캄보디아 노동자 및 이주여성들과 간담회를 통해 타국에서의 어려운 삶에 대한 소통의 시간과 동포애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으며, 일일찻집에서 마련한 차와 음식을 맛보며 후원금을 납부했다.
 
또한 롱 디몬세 대사는 국제사랑나눔회 회원들에게 캄보디아 지원사업에 대한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사업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을 해주도록 본국에 지시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국제사랑나눔회는 교실건립에 필요한 1200만원의 예산을 최대한 빨리 모아서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4월말까지 캄뽕셀라 지역에 교실 2개동을 건립하고 책걸상 및 교육자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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