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형 제조설비 등 26곳 2억5천만원 지원… '국악와인열차'도 직영

▲ 지난해 와인축제를 찾은 외국인들이 영동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인 충북 영동군이 올해도 국내 와인산업의 중심지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군은 올해 농가형 와인 제조설비, 농가형 와인 포장재, 선도 와이너리 조성 등 26곳에 2억5000여 만원을 지원한다.

와이너리 컨설팅, 와인아카데미 운영 등 선진 양조기술 보급과 농가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채널을 활용한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과 주류 품질 향상 세미나, 심포지엄도 계획하고 있다.

와인의 맛과 멋을 느끼고 다양한 체험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125억원을 들여 지난해 2월 착수한 와인터널(폭 12m, 높이 8m, 길이 400m)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종료된 와인트레인은 와인을 마시며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국악와인열차'로 새롭게 꾸며 영동군이 직영한다.

이 지역에서는 국산 와인 생산업체인 와인코리아와 농가형 와이너리 등 43곳에서 연간 50만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군은 2008년부터 양조시설과 포장재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 와인연구소 건립, 와인아카데미 개설 등을 통해 고급 양조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매년 프랑스, 이탈리아 등 와인 본고장으로 농민연수단을 파견해 양조기술을 벤치마킹하고 해마다 와인 기술자를 초청,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동와인은 지난해 각종 품평회를 휩쓸며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와인으로 인정 받았다"며 "고품질의 맛과 향으로 국내 와인사업을 선도하도록 연구·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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