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추진 방향 등 설명회
산업 육성 위한 연계방법 모색

▲ 이경태 부군수가 드론 시범사업지 선정 사업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국토교통부의 무인비행장치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충북 보은군이 23일 유치 경과 및 사업 추진 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경태 부군수, 고은자 군의장과 군의원,주민 대표,기관·단체장 및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 드론스쿨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23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의 현지 실사를 거쳐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보은군 산외면 신정리 일원 28,3㎢에는 올해 상반기 중 20억원을 들여 주관 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과 신규 사업자,지자체 간 MOU 체결을 시작으로 통제실·활주로 등을 갖춘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도 본격 구축될 예정이다.

또 시범사업자로는 부품소재산학협력연구소인 부산대와 한화테크원, 울산과학기술원, 용마로지스, 쓰리디토시스, 유시스, 아주대, 쓰리에스솔루션, 자이언트드론, 한국비행로봇 등 20개 업체와기관으로 구성된 10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이날 보은지역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드론산업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이해를 돕기 위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에서 국토교통부 위은환 사무관은 "드론산업은 초기 취미용에서 공공 및 산업용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성장 산업"이라며 "앞으로 상용화 시장은 그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혁신적인 속도로 변하고 정부도 이에 따라 각종 법규 정비 및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농업·산림·환경·하천 감시, 측량 탐사, 건축토목, 콘텐츠 제작 등에서는 활발하게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범사업지를 최대한 활용해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명회에 참석한 산외면 장갑2리 조위필 이장은 "전국에서 군유지로 온전하게 100만평을 보유한 곳이 드물다"며 "보은군의 경우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과 연계되지 않는 단순 시험비행장 만으로는 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이루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각도의 연계 사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말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의 본격 시행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연계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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