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기 청주흥덕서 강서지구대

[민선기 청주흥덕서 강서지구대] 가족들 친지들이 오순도순 모여 묵은 회포를 풀고 반가움을 전할 수 있는 설날이 곧 다가온다. 이번 설 연휴는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대체휴일을 포함한 4일이라는 적지 않은 기간이어서 더욱 기대되는 명절이다. 하지만 장시간 집을 비운다면 즐거운 명절에 나의 집에 빈집털이와 같은 절도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물론 범죄가 발생하면 즉시 수화기를 들어 '112'로 신고 접수하여 처리를 받으면 되지만 가장 좋은 방책은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빈집털이를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와 같은 SNS에 사생활을 알리는 것은 삼가야 한다. 특히 페이스북은 언제 어디서든 쉽게 나의 일상을 알릴 수 있으므로 범죄자에게 쉽게 노출되며 실제로 최근 빈집털이범들은 미리 SNS를 통해 집을 비운다는 사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집을 비우기 전 디지털 도어락을 사용할 경우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또한 잠그지 않은 창문으로 빈집털이범이 침입할 수 있으므로 문단속을 해야 하며 창가 주변에 발판이 될 만한 것들은 제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집 앞의 우편이나 신문, 전단지 등을 쌓아두게 되면 범죄자들에게 집을 비웠다는 표시로 보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업체에 연락해, 집을 비울 기간에 배달을 하지 말아 달라고 조치를 취하거나 집을 비우지 않는 이웃들에게 부탁하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에 경찰은 범죄 예방과 국민의 즐거운 설날을 위해 특별방범기간을 정해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주거지와 금융기관, 편의점 등 범죄취약지에 대한 다목적 순찰활동을 강화하여 범죄를 예방할 것이다. 설렌 마음으로 나선 고향길 '설마 우리 집은 아니겠지...'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사전에 범죄 예방한다면 더욱 즐겁고 행복한 설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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