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결과 항공사 문의 '0건'
충북도, 연중 추진으로 선회

[충청일보 송근섭기자]속보=청주국제공항의 올해 상반기 중 일본 정기노선 신규 취항이 결국 무산됐다.  <1월18일자 1면>
 
충북도는 한국공항공사 등과 항공사 지원 확대 등을 논의해 일본 노선 신설을 연중 추진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24일 충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항공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일본 정기노선 취항 계획서 접수를 전날 마감했다.

이번 계획은 1월 중 항공사로부터 정기노선 신설 계획을 받아 오는 4월28일 청주공항 개항 20주년에 발맞춰 일본 노선을 취항하려던 것이었다.

최소 1년 이상 주 3회 일본 정기노선을 운항하면 항공사 결손 여부에 관계없이 4억원 가량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제시했다.하지만 항공사로부터 온 문의는 단 1건도 없었다.

사실상 상반기 중 일본 노선 취항이 무산된 것이다. 지난해 말 이시종 충북지사가 일본 정기노선 신설을 제안한 이후, 한 저비용항공사(LCC)에서 관심을 보이며 내부 검토에 착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항공사는 여객 수요 미확보로 인한 적자가 우려된다며 신규 취항 검토를 사실상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주요 항공사들도 마찬가지 이유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적자 노선'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전에는 일본 노선 신설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항공사 지원 확대방안 등을 논의하고, 일본 노선 신규취항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4월 취항을 목표로 23일까지 항공사들로부터 신청을 받았지만 끝내 문의가 없었다"며 "일본 노선 신설계획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아니고, 지원대책 등을 보완해 항공사들을 계속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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