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송근섭기자] 한국주유소협회는 24일 "한국도로공사는 부당한 주유소시장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주유소에 최저가 판매를 강요하며 공정한 시장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주유소의 운영평가 과정에서 석유 판매가격과 매입가격 인하 항목에 대한 평가 비중을 매우 높게 책정하며 기름값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로공사의 요구대로 석유 판매가격을 인하하지 않을 경우 운영평가 점수에서 불이익을 받아 재계약 과정에서 탈락할 수 있다"며 "결국 고속도로 주유소의 대부분이 위탁운영 계약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영업 수익을 포기하고 최저가 판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로공사의 부당한 주유소 시장 개입은 건전한 석유유통시장의 질서를 해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주유소협회는 업계 생존권 보호를 위해 도로공사의 시장 개입이 중단될 때까지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단체행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