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임용 시험 최종합격자 발표
초등 남성 비율 50.8%… 2년 연속 절반 넘어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지역 초등학교 여성교원의 비중이 높은 '여초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초등학교 임용고시에서 남성비율이 높았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어지는 현상이다.
 
충북도교육청은 24일 도교육청 홈페이지(www.cbe.go.kr)를 통해 2017학년도 충북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합격자 223명을 발표했다.
 
최종합격인원은 유치원교사 20명, 초등교사 177명(장애 1명 포함), 특수(유치원)교사 3명, 특수(초등)교사 23명 등이다.
 
초등 합격자의 경우 남녀비율에서 남성이 90명(50.8%), 여성이 87명(49.2%)으로 남성 합격 비율이 다소 높았다.
 
지난해의 경우 299명 초등 합격자 중 남성이 152명으로 51.5%였으며 여성 148명으로 48.5%였다.
 
2015년도에는 288명의 초등 합격자 중 남·여가 144명씩 50% 동수를 이뤘다.
 
최근 5년간 초등임용고시에서 남·여성 합격비율은 비슷했지만 전체 초등교원 중 여성의 비율은 여전히 높다.
 
2016교육행정요람에 따르면 전체 초등교원 5879명 중 여성교원은 4198명으로 초등교원 중 71.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교육대학 재학생 비율과 비슷하다. 전국 교대대학 재학생 중 남·여 비율은 대략 7대 3 비율로 여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청주교대 졸업생도 전체 311명 중 여자가 208명으로 훨씬 많다.
 
그런데도 올해 남·여합격자 수에서 남성이 더 많은 것은 청주교대와 한국교원대(초등교육 전공)의 '예비 여성교원' 상당수가 근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대도시 교육청으로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여성들이 도 단위보다 시 단위를 선호, 상대적으로 남자들이 경쟁에서 밀리다보니 도 단위로 많이 오고 있기 때문에 남자합격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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