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우수사례 167 현도초

▲ 현도초등학교의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중 바이올린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지역 자원 활용한 WOOM 프로젝트로
마음틔움·배움채움·창의키움 등 추진
융합의 사고·공감·소통 능력 향상시켜
바르고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 노력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현암산과 금강,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 위치한 현도초등학교는 농촌지역의 전형적인 6학급 소규모 시골학교다.

전교생 50명 중 대부분이 학교 통학버스로 등교를 하고 있으며 농촌인구 감소와 문화적으로 소외된 여건 속에서 교육에 임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근거리에 이용 가능한 학원이나 교육시설이 없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교 교육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에 현도초는 학생·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의 교육적 여건을 정비하며 지역사회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마음틔움, 배움채움, 창의키움, 건강세움'이라는 움(WOOM) project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기를 키우고 등교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따뜻한 품성으로 마음틔움 Project'는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소금·플루트·바이올린·난타·우쿨렐레·공예·논술 등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감성과 예술성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17·18회 전국청소년 민속경연대회 기악 부문 장려 수상, 총동문 체육대회 및 MOU 체결한 오박사 마을 축제에서 난타, 사물놀이 찬조 공연 등 다양하게 활약하며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목표를 향해 배움채움 Project'는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기초·기본적인 학력 신장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핵심성취기준 중심 알찬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개인별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생이 가지고 있는 학습 부진의 원인을 객관적이고 다면적인 방법으로 진단하고 알맞은 개별화 및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구안·계획한다.

또 영어를 즐거움을 통해 배움으로써 21세기에 필요한 능력 습득 기회를 제공하고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논술과 독서 프로그램으로 깊이 있는 생각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영어교실 운영으로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도가 향상됐으며 4회 청남청소년 백일장 산문 부문(장원), 직지 책사랑 독서 축제 (입선), 2년 연속 충북 학생 NIE 대회 장려상 수상 등 다양한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창의키움 project'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적인 능력을 일깨워 미래사회의 창의융합형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튼튼한 체력 건강세움 project'는 축구, 음악줄넘기, 탁구, 배드민턴, 전통놀이 등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심신 수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건물 뒤에는 배드민턴 장을 조성해 학생들이 쉬는 시간이나 체육시간에 배드민턴을 칠 수 있도록 마련했으며 다목적실에는 탁구대를 설치, 탁구를 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학생과 교직원들은 함께하는 운동을 통해 유대감이 형성되고 친밀감이 높아졌다.

이밖에 친구와 함께하는 독서동아리 '현도 BOOK레인저'는 고학년들의 자발적인 주도 하에 만들어진 동아리로, 평소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있는 친구들이 모여 정서적인 안정감을 꾀하고 자율적이면서도 지속적인 독서동아리 활동을 통해 독서 습관 및 독서의 질을 향상시키며 평생 독서의 기틀을 다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하나의 자율동아리 '생태 자연愛'는 6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방과후 미션 학습을 통해 우리 학교의 나무 이름표 만들어주기, 생태지도 만들기, 잎맥 찾기, 들풀 세밀화 그리기 등을 통해 생태적 가치를 배우는 기회를 가진다.

이처럼 학교의 노력으로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율 100%에 학생 1인 당 평균 8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임엽 교장은 "올해도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탄탄한 실력 향상, 통합과 융합의 사고·공감·소통 능력 함양, 협력과 공동체의식 함양을 통한 정의롭고 예의 바르며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현도초등학교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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