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피해지역 주민 500여명, 권익위에 민원신청서 발송
"해빙기 침출수 다량 발생…지하수에 각종 중금속 유입"

[제천=충청일보 서병철기자]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1산업단지 내 폐기물매립장 에어돔이 붕괴된지 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대로 방치되자 피해지역 주민들이 침출수 및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지난 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신청서를 발송했다.

시민안전감시단인 박승동씨(제천시민고충처리위원회 건설환경분과위원장)을 중심으로 폐기물매립장 인근 현진에버빌 입주자 등  주민 500여 명은 환경오염 방지를 촉구하는 민원신청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했다.

이들이 발송한 민원신청서에 의하면 지난 2002년 6월 LH공사가 ㈜대원인바로로텍에 매각한 이후 2006년 1월 원주환경청으로부터 폐기물 최종 처분업 허가를 받고 매립하다 그해 7월 폭우로 인한 1차 붕괴로 침출수가 다량 발생했다.

㈜에너지드림으로 매각된 이후 2012년 12월 폭설로 인해 에어돔이 붕괴되면서 40m가 찢어진 이후 현재까지 침출수와 우수 그리고 해빙수로 인해 각종 중금속에 의한 지하수가 인근 60m까지 오염됐다.

또한 침출수 및 우수와 해빙수의 배출로 미당천과 장평천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20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남한강이 중금속에 의한 오염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제천시와 시의회 및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부 부처와 원주환경청에 왕암동 지정폐기물 최종처리장의 해결을 수 없이 촉구했다.

하지만 개인 업체의 소유라는 이유로 소극적이다 보니, 인근 주민 및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상상 힐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어 민원을 신청하니, 이 심각하고 막대한 피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해결방법도 제안했다. 이들은 매립장이 사유지로서 현재 경매 중에 있으며, 수차례 유찰되어 10억여 원 미만이므로 부지를 매각해 수익을 올린 LH공사와 인허가를 해 준 원주환경청에서 공동으로 구매하도록 조치하고 중앙정부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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