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난해 4분기 주요기본통계 발표
평균연령은 전국보다 2.1세 낮은 38.9세
세종시 전출자 증가… 대책 마련 시급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청주시의 유소년 인구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반면 만 65세 이상의 노령인구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7일 2016년 4·4분기 청주시 주요기본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시의 유소년 인구는 12만 6704명으로 전체 인구 83만 5197명의 15.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2006년의 15만 6688명에 비해 인구수로는 2만 9984명, 비율로는 5.3%가 줄어든 수치다.
 
반면 노령인구는 2016년 9만 1553명으로 2006년의 6만 2250명보다 10년 동안 2만 9303명이 늘어났으며 전체인구에 대한 구성비로도 2006년 8.2%에서 2016년에는 11.0%로 2.8%가 늘어났다.

또한 청주시의 평균연령은 38.9세로 전국 평균연령 41.0세나 충북 평균연령 41.8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원구 현도면은 54.6세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으며 청원구 오창읍은 33.7세로 가장 낮았다.
 
생산가능인구가 노년인구를 부양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지난 2000년 9.3명이었으나 2005년 11.0명, 2010년 12.7명, 2015년 14.4명 등으로 점점 높아졌으며 2016년에도 14.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0.4명이 높아졌다. 이는 저출산 및 기대수명의 증가 등으로 노년부양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청주시의 인구는 전입대비 전출이 714명 감소하고 출생·사망에 의한 증감은 3778명 증가, 등록 또는 말소로 인해 1295명이 감소, 기타 1516명 증가하는 등 모두 3285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세종시로의 전출인구가 늘어나면서 전입자 대비 전출자 수가 2014년 1095명, 2015년 4402명, 2016년 714명 등 계속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실제로 수원, 창원, 성남, 고양, 요인, 부천, 청주 등 인구 80만 이상 주요도시의 인구 증가율을 비교했을 때 청주시는 지난해 인구증가율이 0.39로 이들 7개 도시 중 4번째를 차지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청주시의 재정은 지난해 2조 2318억 원으로 일반회계 1조 9255억 원, 특별회계 3063억 원 등이며 재정자립도는 35.8%, 재정자주도는 65.03%로 각각 나타났다.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지난 2014년 44만 7000원, 2015년 45만 원에 이어 지난해 48만 원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전국 평균인 125만 8000원보다는 77만 8000원이 적고 전국 시 평균 57만 3000원보다 9만 3000원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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