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안방 대전·충남 이어
이재명 '근거지' 성남시 방문
직장맘 위한 일자리정책 강조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오후 당 내 경선 경쟁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근거지 성남을 방문해 '대세론' 확산에 나섰다.

전날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인 대전·충남을 찾아 '맏형 리더십'을 부각하고 촛불 민심 재점화를 강조하면서 안 지사를 견제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당 내 경쟁자의 텃밭을 공략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기업 현장 간담회를 통해 경력 단절 여성 채용, 일·가정 양립을 위한 남성 육아휴직제도 정착 등 직장인 엄마가 공감하는 일자리 정책을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18일 일자리 정책을 발표하며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한 문 전 대표는 이후 이날까지 무려 7차례나 기업과 병원, 공무원준비학원 등 현장을 찾아 일자리 정책을 지속해서 강조해왔다.

이어 문 전 대표는 탄핵 정국과 관련, "저는 아직도 탄핵이 확실히 되리라 믿는다. 그동안 적어도 2월 말 또는 3월 초 탄핵이 확실하다는 낙관적 분위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 전제에서 우리 당은 경선 준비에 들어갔던 것인데 근래 와선 탄핵을 낙관할 수만은 없게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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