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회의원 연찬회서
"100석 정당 답게 활동해야"
지역구·국정 활동 참여 당부
대선주자 3∼4명 추가 예상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8일 "이제는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정말 여당 답게, 100석에 가까운 의원을 가진 정당 답게 우리의 활동을 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그동안 우리가 책임감과 지난날에 대한 반성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많이 위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이런 마음은 계속 가져가되 우리가 해야 할 말, 해야 할 것에 대해선 이제 움직일 때가 됐다"며 "작게는 지역구 활동에서부터 국정에 대한 적극 참여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이 이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밖에서 들을 때 새의 두 쪽 날개 중 한 쪽 날개가 부서졌지만 그래도 오른쪽 날개를 다시 고쳐 갈 정당은 새누리당이라고 해주신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여세를 몰아서 절대 패배의식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보수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고, 또 그게 실현될 수 있다는 마음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대선 정국과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우리 대선 주자들이 이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 안상수·원유철 의원 등을 거론한 뒤 "제가 알기로도 서너 분이 더 출마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위기론에 대해 "누구도 탄핵심판 결과를 예단하거나 인용 만이 정의인 것처럼 호도해선 안 된다"며 "새누리당을 포함해 어떤 정치 세력도 헌재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에 영향을 끼치려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