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만회해 기뻐… 끝까지 최선"

▲ 충북에 첫 스키종목 금메달을 안긴 김종환(왼쪽)이 최지한 코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첫 날 실수를 만회한 것 같아 기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종환(솔밭중 3·사진)이 전국동계체전에서 충북에 스키종목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종환은 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본 경기 첫 날인 9일 스키알파인 슈퍼대회전에서 53초 87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사전경기로 열린 이 종목 대회전에서 실수를 범하며 5위에 머물렀던 김종환은 이날 금메달을 따내며 전날의 실수를 말끔히 날렸다.
 
김종환의 금메달은 자칫 노메달 수모를 겪을뻔 한 충북에 안긴 첫 금메달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용암초 재학시절 동계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던 김종환은 중학교에 진학한 뒤 처음 획득한 금메달이기도 하다.
 
사실 김종환의 이날 금메달은 예상치 못했던 메달이다.
 
당초 메달권이 기대되기는 했지만 금메달까지 바라보기는 어려웠던 데다 지난 8일 사전경기로 열린 이 종목 대회전에서 2∼3차례 실수를 범하며 5위에 머물면서 부담감이 더욱 큰 상황이었다. 여기에 지난달 갑작스런 맹장수술을 하며 완전한 컨디션 유지도 쉽지 않았지만 이를 극복하며 값진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김종환을 지도한 최지한 코치는 "첫 날 실수를 많이 해 걱정도 많았고 부담감도 많았을텐데 잘 이겨낸 것 같다"며 "이 분위기를 타고 마지막날 회전과 복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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