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지영기자] 충청권 지역 신문들의 톱뉴스를 한 눈에 정리해드립니다. 2월 10일자 충청권 지역신문들의 1면 헤드라인을 살펴볼까요?

충청권 주요소식입니다. 신문들은 지난 5일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또다시 같은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전국 축산 농가에 구제역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을 주요 톱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신문들은 9일 오전 보은군 탄부면 구암리의 한우 농가에서 소 7마리가 침흘림 증상을 보였으며, 그 중 1마리는 수포가 발견됐다며 농장주의 신고로 방역당국이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농가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던 젖소농장과 1.3km 떨어진 한우 농가로, 방역당국은 수포 등 외부증상이 나타난 7마리를 현장에서 살처분하고, 항체 형성률 검사에서 낮게 나올 경우 농장 내 모든 소를 살처분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서로 다른 두 가지 유형의 구제역이 동시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위기 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오는 13일까지 전국 소 330만 마리중 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았거나 2주 이내 출하 예정인 소를 제외한 283마리에 대해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 소식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방사성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충청매일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발표한 원자력연구원 방사성 폐기물 관리 실태 특별검사 결과에서 원자력연은 방사선관리구역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폐기물을 연구원 밖에 매립했으며, 우라늄과 세슘 등 방사성 폐기물 109t 가량을 허가 없이 녹인 것에 더해 폐기물 소각시설 배기가스 감시기 측 정기록까지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자력연은 “자체 처분 수준의 물질이고 환경에 유해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도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건 책임질 사안”이라며 “국민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소식입니다. 대형마트 3사가 닭고가 가격을 같은날 일제히 올리면서 담합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는 이날 일부 닭고기 품목 가격을 6~8% 인상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트 측은 도매가 인상에 따라 매주 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목요일이라 의도치 않게 한날 동시에 인상하게 됐다며 해명을 내놨지만 소비자들은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수요가 줄 때는 가격을 낮추지 않다가 인상은 기묘하게 날짜까지 맞춘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조사 이전에 담합 여부를 말할 수 없다”면서도 “담합 여부를 판단할 때는 공동행위 여부와 공동행위로 시장 경쟁이 제한됐는지를 함께 보는데, 가격담합의 경우 일반적으로 '공동행위' 자체가 있으면 가격경쟁 제한이 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 9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된 보은군 탄부면의 한 한우농장 입구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있다.(위) 이날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들이 광역살포기를 이용해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장 인근을 중심으로 긴급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동빈기자

▶충청일보

-폭언·욕설부터 여교사 성추행…교권 침해 증가

가해학생·학부모 제재수단 ‘제자리걸음’

김병우 교육감 지난해 징계 강화 추진

교육청별 이견에 주춤…어제 법안 발의

-충북 보은 또 구제역…방역 ‘구멍’

첫 발생 농장서 1.3km 떨어져

현장 통제…7마리 살처분

-숙박·음식업 경기 ‘꽁꽁’

장기불황·청탁금지법 탓

생산지수 역대 최저 수준

1인 가구 늘자 소비 변화

슈퍼마켓·편의점 등 몰려

 

▶충북일보

-‘바이러스 공포’ 확산

메르스·AI·구제역 등

끝없는 인수감염병 습격에 사람도 동물도 ‘덜덜’

매년 가축감염병에도 정부 대책 전무…불안 키워

-저유가·온난화로 경쟁력 약화…업계 줄도산 위기

목재펠릿 ‘허와 실’

“온실가스 감축 기여” 정부 발전량 대폭 확대

탄소배출 조사도 전무해 ‘마구잡이 수입’ 조장

시장구조에 부작용…결국 불량 수입 사태까지

 

▶중부매일

-당국, 확산 우려 불구 젖소만 ‘청맹과니’식 검사

최초 발생농가서 1.3km 떨어진 한우농가 또 ‘양성’

도 정밀검사 의뢰 출입통제…축산농 불안감 확산

-구제역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

7년만에 최대 위기

-방역체계 허술…순간의 오판이 추가 발생 불러

 

▶동양일보

-“보은 한우도 구제역 뚫렸다”

마로면 농장 이어 또…

가축전염병 청정지 무색

첫 발생지 젖소농가 주변

대부분 항체 형성 ‘바닥’

도, 확산따라 대응책 모색

-대형마트 3사 닭고기 값 담합 논란

AI이동제한 해제정상입식에도 같은날 가격 인상

도매가 인상요인 해명 공정위 공동행위 여부 확인

소비자들 수요 줄땐 그대로 올릴 땐 발빠르게 비난

-구제역 위기경보 최고단계 ‘심각’ 격상

7년 만에 처음 전국 가축시장 86곳 18일까지 전면 휴장

 

▶충청매일

-구제역 위기경보 심각으로 격상

7년만에 처음…전국 가축시장 86곳 일시 폐쇄

O형·A형 동시 발생…가축 농장간 이동도 금지

-대전 원자력硏 폐기물 무단폐기 반발

환경·시민단체 오늘 규탄 기자회견

“설마했는데…터질게 터졌다” 격앙

-남아도는 쌀, 개발도상국에 준다

정부, 중장기 쌀 수급안정책 발표

식량원조협약 가입…내년부터 원조

-보은서 또 구제역…민·관·군 방역 비상

 

▶충청타임즈

-보은서 또…구제역 공포 확산

탄부면 한우농장 확진…7마리 살처분·매몰키로

경보단계 최상위 ‘심각’ 격상…이번주 고비도리 듯

첫 확진 농장 주변 항체 형성률 낮아…우려 고조

-농가소득 증대가 곧 농업·농촌발전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앞당겨야

충북농협 프로젝트 가동

올해부터 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道 FTA 대응 키워드

유기농업 활성화가 핵심

농촌 패러다임 급변

전문가 “준비 서둘러야”

-충청대박물관 소장유물 관련

충북도, 문화재청에 협조 요청

 

▶충청투데이

-일몰제 앞둔 도시공원 무법지대 전락

‘민간특례사업 대상’ 대전 도시공원들 가보니

무허가 텃밭·가건물 우후죽순

부지 곳곳 쓰레기 방치 ‘눈살’

공원·마을 경계 구분도 안돼

-구제역 ‘심각’ 격상…전국 가축시장 휴장

 

▶중도일보

-安 ‘연일 보수층 끌어안기’ 외연확장 주력

미래재단 이어 노인회중앙회 방문

기초생활수급·노령연급 확대 공약

탄핵 위기론에 국회 지도력 발휘를

김종인 연대설 긍정도 부정도 안해

-보은서만 두 번째 구제역

‘2011년 악몽 재현’ 긴장

첫 발생지 1.3km 인근 한우농가서

경기도 연천서는 O형 아닌 ‘A형’

사상 첫 2개 유형, 심각단계 격상

 

▶대전일보

-원자력硏, 법도 안전도 무시

방폐물 무단 처리 숨겨왔다

2011-2015년 불법매립

하수도배출·기록 조작

원자력안전委 조사 확인

-문재인 33.2%>황교안 15.9%>안희정 15.7%

리얼미터, 대선 지지율 조사

-보은 한우농장까지 구제역 추가 신고

충북도, 간이검사 양성·출입통제

첫 발생 농가 방역대 이내 인접

16일까지 젖소 항체형성률 조사

-구제역 2개 바이러스 동시 발생 백신수급 차질

연천 A형·보은 O형 확인…위기경보 경계→심각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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