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정훈기자]청주상당경찰서는 편의점에서 초콜릿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4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편의점 실외 진열대 앞에 떨어진 '밸런타인데이' 선물용 초콜릿 2박스(1만6000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는 A씨는 경찰에서 "밸런타인데이에 딸에게 주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으며 피해액도 경미하다고 판단돼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사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미범죄 심사위원회는 무분별한 전과자 양산을 막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운용 중인 제도다. 경미한 범죄로 판단되면 처분 수위를 감경하거나 훈방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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