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구제역 백신 확보 위해 제조시설 건립 추진"
"AI 소강상태지만 산발적 발생 가능성"…농식품부 국회 업무보고

[서울=충청일보 김홍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할 때 금주가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한 시기로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이 국내 발생 바이러스에 대해 적합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구제역 확산 여파로 백신 긴급 수입이 추진되는 상황과 관련해 국산 백신 확보를 위한 제조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공장 설립 예산은 600억~700억으로 전망되고, 제조시설 완공 시점은 2020년 전후로 예상된다.

이날 현재까지 구제역 확진 건수는 충북 보은 7건을 포함해 총 9건으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또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해선 지난 6일 이후 추가 의심신고가 없지만, 과거 발생사례와 취약농장 등 방역 위험요소를 고려할 때 당분간 산발적인 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에 철새도래지 소재 42개 시·군·구의 소규모 농가는 수매·도태를 유도하고 있고 현재 오리에만 적용된 도계장 출하전 검사를 육계·토종닭·산란계·종계 등으로 확대하는 등 조치를 했다고 언급했다.

농식품부는 가축 전염병 발생에 따른 수급 현황에 대해선 한우 등은 가격은 구체적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계란 산지가격은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닭고기 산지 가격은 다소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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