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공약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5일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북을 국가 물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오송을 바이오헬스케어 복합도시로 육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충북은 지리적으로 국가의 중심에 위치해 X축 교통망을 구축하기에 매우 적당한 지역"이라며 "물류와 교통의 신성장축으로 조성한다면 국가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바이오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오송'에 대해서도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주 오송을 방문했다"며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생명과학 인프라 수준을 높여야 하는데 오송을 바이오헬스케어 복합도시로 키운다면 생명과학 분야에 한국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와함께 "1차 증기, 2차 전기, 3차 IT산업의 혁명에 이어 4차 융합산업의 혁명을 준비하지 않으면 국가 경쟁력을 잃게될 것"이라며 "지난 20년을 정보화 산업으로 먹고 살았다면 앞으로 4차 산업 혁명이 20년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이끌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세종시에 대해서는 "미래부와 행자부도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며, 국회 분원을 설치해 적어도 상임위가 세종에서 열려 공무원들이 길거리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의 지지부진한 발전 계획으로는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했다.

세종역 신설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오송역 등 주변 역과의 연계성을 향상시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타당성 용역의 결과를 보고 발전의 틀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안 전 대표는 반기문 총장에 대해 "반 전 총장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트럼프 이후 '스트롱맨'들이 들어선 미 정부의 강경 정책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반 전 총장을 '특사'로 보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2박3일 일정으로 충청을 방문한 안 전 대표는 "졸업 후 충북대 의대 교수로 올뻔 했었고 천안 단국대, 대전 카이스트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며 "국민의당 창당식을 여타 당과 달리 대전에서 한 점만 봐도 충청지역은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곳"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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