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도의회가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을 억제하기 위한 현장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의회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 저감 특별위원회는 지난 14∼15일 서천·보령석탄화력발전소와 태안화력발전소 등을 각각 찾아 미세먼지 및 유해환경물질 저감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지역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피해 규모와 앞으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 방문을 통해 특위가 파악한 도내 화력발전소는 총 26기에 달했다. 전국에 분포된 화력발전소가 53기인 점을 고려할 때 절반가량이 충남에 밀집된 것이다.

문제는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꼽히는 화력발전소가 2022년까지 추가(9기) 건설 또는 계획 중에 있다는 점이다. 그에 반해 같은 기간 노후화로 인해 폐기되는 발전소는 서천화력발전소 2기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미세먼지에 대한 도민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는 게 특위 위원들의 공통된 목소리였다.

홍재표 위원장은 "화력발전소가 석탄을 태우면서 분진 가루가 발생하는데, 이 가루가 대기 중의 오염물질과 결합하면서 초미세먼지가 발생된다"며 "이 미세먼지는 결국, 우리 몸속에 침투,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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