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학력향상 프로그램 결실

[증평=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증평군 증평읍 형석고등학교가 2017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합격생을 동시에 배출했다.

형석고에 따르면 금년도 대입 수시전형 결과 박미경(21)양이 서울대 사회학과에, 이근석(19)군이 연세대 경영학과 최종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형석고는 지난 2015년 개교 35년만에 첫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데 이어 또 다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함께 형석고는 올해 입시에서 서울소재 대학에 7명 이상이 합격하고, 충북대 10명을 비롯해 국·공립대학교에 50명이 넘는 합격생을 배출하는 성과 또한 거뒀다. 

이는 2008년에 서울 소재 대학에 1명의 합격생도 배출하지 못하고, 2014년까지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가히 괄목할만한 도약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형석고가 이처럼 명문교로 도약하게 된 것은 2010년 이후 증평군이 중심이 된 증평군민장학회 기금 확충을 통해 본격적인 장학사업 추진과 함께 다양한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한 것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학회는 65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운영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1500여명에게 14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비전투어, 지역 인재양성 워크숍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채화 교장은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 환경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과정의 다양화, 교육환경 개선 노력과 증평군,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어 눈 비빌만한 성과를 일궈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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