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항체율 71%까지 ↑
5일간이 고비… 방역에 만전

▲ 16일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문의IC 입구에 설치된 구제역 거점소독소에서 방역관계자들이 지나는 차량에 대해 소독을 벌이고 있다. /임동빈기자

[충청일보 이정규기자]지난 5일 올해들어 구제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7개 농장까지 나타난 충북 보은 지역에서 3일째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보은군 탄부면 구암리 한우농장에서 일곱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방역대를 반경 10㎞까지 늘려 예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추가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1차 구제역 발생 농장에 대해 모두 살처분하고 2차부터는 발생축에 대해서만 선별적 살처분 매뉴얼을 예외적으로 적용해 예방적 살처분을 단행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강력한 요청으로 농림부로부터 단서조항을 받아낸 결과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14일 3차·5차·6차·7차 발생농장과 7차 농장주의 다른 농장까지 4곳의 소 212마리를 살처분시켰다.

추가 살처분이 이뤄진 14일부터 16일까지는 1마리도 구제역 의심증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긴급 추가 백신접종 이후 8일부터 10일까지 채혈한 3km 방역대 내 우제류(111농가 1354마리)에 대한 항체검사에서도 71%까지 올라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하지만 백신 접종 뒤 항체 형성이 안정적으로 될 때까지 14일 걸리는 점을 감안, 오는 21일까지 5일간을 고비로 보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미 감염돼 잠복기에 접어든 소가 있더라도 잠복기간이 14일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이 역시 최대 19~20일까지 발현하지 않을 경우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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