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학급·전교생 45명 농산촌 소규모 벽지 학교
음악·체육·창의성 강화 등 17개 관련 프로그램 개설

▲ 제천 화당초등학교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실력을 향상시켜 나눔을 실천하는 꿀잼(JAM)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에 위치한 화당초등학교는 농산촌 벽지 학교로 학생 수 감소로 인해 폐교 예정 학교로 거론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실력을 높이고 공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한 방과후학교 문화예술 교육, 창의·지성교육, 인성·감성교육을 지속으로 운영하고 있고 도시에서 찾아오는 아이들이 늘고 있으며 현재는 6학급, 전교생 수가 45명이다. 학교의 지역적 특색을 활용한 문화예술 활동과 자연 생태 체험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며 그 속에서 꿈과 끼를 키우고, 실력을 향상시켜 나눔을 실천하는 재미있는 꽃댕이 꿀잼(JAM)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꿀잼(JAM)의 J(Jewel)는 잠재된 보석을 찾아 꿈끼 키우기, A (Ability)는 내실있는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실력 높이기, M (Membership)은 함께 행복한 교육공동체 만들기이다.

화당초는 지난 18일 교육부 주최로 열린 '8회 방과후학교 대상 및 2016년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 시상식'에서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에 선정됐다. 또 2016년 충북 방과후학교 'Best-School'에도 선정돼 기쁨을 두 배로 누리고 있다.

화당초는 음악관련, 체육관련, 창의성 강화 등 17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해 꿈과 끼를 찾아 키워나갈 수 있는 의지와 자존감을 높여가고 있다.

음악 관련으로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오케스트라, 뮤지컬(연기), 뮤지컬(노래), 뮤지컬(안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육 관련으로는 골프, 승마, 축구, 스포츠스태킹 프로그램을, 바둑, 영어, 컴퓨터, 요리 등 창의성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돌봄 교실 2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화당초는 농산촌 벽지 학교라서 교육부, 도교육청, 지자체에서 예산이 지원되고 있어 전교생 45명이 수익자 부담 없이 전액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모든 준비물이 학교에 구비돼 있어 아이들이 걱정 없이 마음껏 배울 수 있다.

바이올린, 첼로 등의 고가의 악기나 비싼 골프장비 등을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돼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화당초는 교육부 지정 학생 뮤지컬 학교로 4년째 운영 중이다.

지난 2013년 교육부의 학생뮤지컬 운영학교에 선정돼 학생들의 잠재적인 예술성과 표현력,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연계해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해 2016 충북학생예술교육 페스티벌에 전교생 45명이 참가해 충북학생문화원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강아지똥'을 공연하며 예술학교의 면모를 다졌다.

화당초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재능을 그냥 학교에서 배우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다시 환원할 수는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에 벽지학교이고 시내에서 동떨어져 있는 문화적으로도 소외된 지역이므로 문화 예술방면에 소외된 학부모, 지역사회에 공연 재능 기부로서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각종 행사들 중 3월 입학식, 5월 효축제, 10월 작은 음악회, 11월 문화 페스티벌 등의 행사에 오케스트라 공연, 뮤지컬 공연, 연극 공연 등 다양한 공연 재능기부를 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고 학부모 및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행복한 교육공동체로 소통하고 있다.

허의행 교장은 "문화예술중심 감성·공감·꿈 프로젝트를 운영해 통폐합 위기에 있는 농촌 소규모학교가 활성화 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방과후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