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올해624건 1474억 발주… 36% 증액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지역 건설 사업비를 대폭 확대하고 계약과 하도급을 지역업체 위주로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시가 계획한 올해 공사 발주는 총 624건 14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 증액됐다.

이 가운데 2억 원 이상 대형공사만 77건에 1211억 원 규모다.

시는 건설협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하도급은 물론 자재, 장비, 인력 등을 관내 업체 위주로 공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시의 관내 업체 하도급률은 62%로 관외 업체가 수주한 공사 총 128억 원 중 80억 원이 관내 업체로 하도급됐다.

시는 공사업체와 계약할 때 하도급, 자재, 장비 등이 지역 업체에 70% 이상 계약되도록 공동협약서를 작성하고, 대형공사에 시민감독관을 임명해 부실공사를 사전 차단하는 등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대형공사가 대폭 확대되고, 중부내륙철도 사업비 2876억 원과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설치 사업비 253억 원 등 중앙부처 사업비도 대거 투입될 예정에 있어 이번 조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읍·면·동의 소액공사 편중현상을 완화하고 계약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의계약 총량제를 전면 시행키로 했다. 또 관급 레미콘의 적기 공급을 위해 1억 원 이하 공사는 조합 일괄배정에서 벗어나 공사업체가 직접 공급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기성 회계과장은 "시 추진 사업뿐만 아니라 대규모 민자사업과 중앙부처 추진 사업까지 지역 업체의 수주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해 추진하고, 다수업체가 골고루 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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