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청일보 김정기기자] 충남 서산시 보건소가 감염병 사전 차단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기후 변화와 해외 여행객 증가로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해외 유입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종합방역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 환자의 치료를 위해 서산의료원과 서산중앙병원 등에 병상 24개를 지정했다.

아울러 서울안과 등을 감염병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운영 중이며 유니연합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32개 의료기관과 예방접종 민·관 위탁 협약을 했다.

앞으로 시 보건소는 병·의원 등 124곳을 모니터 기관으로 지정, 감염병 발생을 감시하고 학교·사회복지시설 등 대상 결핵 X-선 이동검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4~11월 부석·팔봉·대산 지역 포구를 대상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예측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취약지역,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소독 및 위생 해충구제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방역이 필요하거나 실시된 지역을 실시간 파악하고 방역약품 사용량, 재고량 관리 등의 정보를 축적하는 프로그램인 방역 지리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복안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종합적, 효율적 방역관리 등으로 감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계절·유형별 감염병 예방수칙이 담긴 홍보물를 제작하고 시민에게 배부하는 등 홍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