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건물 지하주차장 통합 설치 확대
아파트 디자인 특화·공동시설 집적화도

[세종=충청일보 김공배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내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 통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기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가치와 품격을 갖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공건축물뿐만 아니라 아파트, 상가 등 민간건축물도 디자인 향상과 특화를 실시해 왔다.

아파트는 2014년부터 설계 공모를 실시해 디자인 특화는 물론 단지를 연결하는 순환산책로를 도입했고, 주민 공동 시설을 집적화해 다른 단지 주민 간의 소통이 원활해지도록 했다.

상업용지는 공급 방식을 기존 가격경쟁방식에서 사업제안공모방식으로 변환함으로써 토지가격 인하, 건축물 디자인 향상,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업종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도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상가건물 지하주차장 통합도 특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주차 50대 미만인 소규모 상업시설은 지하주차장 진·출입로를 1차로로 설치해도 무방하지만, 이용자들이 실제 진·출입하기 어려워 상가주변에 교통 혼잡, 불법주차 등을 유발해 왔다.

이에 행복청은 2015년부터 소규모 상업용지는 지하주차장 통합을 조건으로 공급하고, 각 건물에 입구와 출구를 분리 설치해 진·출입을 원활하게 하고, 차로 너비는 약 50cm가량 여유 있게 설계하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작년 말까지 소규모 상업시설 6곳(12필지)과 주차대수 50대 이상인 상업시설 4곳(8필지)에 통합 설치해 총 10곳(20필지)에 반영하고, 올 해 공급 예정인 상업용지 26개 필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지하주차장을 통합 설치할 경우 건축주 간 합의와 동시 착공을 해야 하는 사항은 있으나, 이용의 편리함과 공간 효율성 증대, 공사비 절감, 외부 디자인 향상 등의 많은 장점이 있다.

추호식 행복청 건축과장은 "앞으로도 통합 설치 확대뿐만 아니라 옥상에 조경·파고라 등을 설치해 휴게공간으로 이용토록 하고, 엘리베이터를 연장 설치하는 등 다양한 특화로 도시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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