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연구·시범사업 추진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가 미래의 블루오션으로 화제가 되며 지자체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곤충 산업화 지원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20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산업곤충 육성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키 위한 다양한 연구·시범사업과 세미나, 곤충 관련 체험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곤충산업 육성은 지난해 충북도의회 황규철 의원이 '충북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해 제정됨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약 1억 원 정도의 연구비를 들여 산업곤충인 갈색거저리를 이용한 식품 소재화와 가공품 개발, 부산물인 분변토를 이용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충북지방의 산업곤충 산업화 기반 구축의 일환으로 곤충사육농가 사육·경영실태를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남부출장소는 곤충을 이용한 양식어류 개체 사료 개발 연구를 착수했다. 6월에는 곤충 학자와 산업곤충 관계자들을 초빙해 '충북산업곤충의 미래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정서곤충인 반딧불이, 장수풍뎅이 등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유용곤충을 도시민들에게 소개한다.

농업기술원은 친환경연구과 김영호 과장은 "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곤충산업이 오는 2020년에는 1조 원대의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면서 "산업곤충의 선점과 도약을 위해 지역에 맞는 곤충분야를 연구개발하고, 충북을 대표할 곤충관련 단체를 육성, 지원해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